성광 소식

[선교]단기선교팀 '드림, 꿈'


선교팀은 '하나님과의 조용한 묵상의 시간' 즉 QT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팀원들이 이용하는 QT 책자에 나온 오늘 묵상의 제목은 '사명자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여전히 지구 반대편에 두고 온 일터와 가족 생각에 혹시 뒤를 돌아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며 셋째 날 에스겔 센터에서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VBS 1일차인 이날은 평소보다 많은 아이들이 센터에 왔습니다. 동생들을 돌봐야해서 평소 함께 하지 못한 아이들은 걸음걸이를 막 뗀 동생을 안고 참석했습니다. 한참 사랑받아야 할 나이지만 동생에 대한 책임감이 무거워 사랑을 받을 여유는 전혀 없어 보이는 아이였습니다.그래서 VBS 팀은 이날만큼은 사랑을 넘치도록 부어주기로 했습니다.우리의 사랑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까지.

이번 단기선교는 크게 VBS와 건축 사역을 진행합니다.우리 팀원 6명이 감당하기엔 다소 규모가 큰 사역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님께서 현지 청년 10명에게 도움을 요청해 자매는 VBS팀에, 형제는 건축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이들 청년은 선교님이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는 청년 교육센터 소속입니다. 선교사님을 통해 신앙을 갖게 됐고, 이번 단기선교를 계기로 다음 세대를 위한 일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훗날 이들이 더 성장해 온 민족 복음화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인물이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이를 위해 VBS 팀원들은 아이들은 물론 이들 청년들 어깨에도 손을 얹고 눈물로 축복 기도를 했습니다.건축에 나선 형제 청년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일을 익혔습니다. 300미터에 이르는 부지 주변에 펜스를 치는 공사를 진행 중인데, 공사 시작 이틀 만에 기둥 100개 중 약 70개를 세웠습니다.단단한 지반을 깊게 뚫고 무거운 콘크리트 기둥을 심은 뒤 이를 다져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들은 매우 능숙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소수민족이 대부분인 이들 청년에겐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꿈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저 하루하루 내 앞에 펼쳐진 삶을 버티고 견뎌내는 게 꿈이라면 꿈이었을까요?그런데 선교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또 인격적으로 주를 만나면서 꿈이 생기고 있습니다.한 청년은 우리 팀원에게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고백했고, 또 다른 청년은 우리 선교사님처럼 자신의 민족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습니다.선교사님의 사역이 꿈이 없던 청년에게 꿈을 만들어줬습니다. 그들의 꿈이 이뤄지는 그날, 그땐 이 민족도 진정으로 변할 것입니다. 꿈이 있는 아이들로 넘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겁니다. 
위대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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