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 소식

[선교]지구 반대편으로


지구 반대편으로

긴 비행 끝에 도착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여정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터키 이스탄불, 그리고 또다시 싱가포르로 향하는 장시간 비행은 수월했습니다. 그런데 싱가포르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활주로를 향해 가던 항공기에서 문제가 발생해 다시 게이트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다행히 2시간 뒤 다른 항공기로 교체돼 출발을 했는데, 이번엔 새 기체에서 원인모를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활주로까지 갔다가 다시 공항 게이트로 되돌아왔습니다.

정시출도착율이 높은 항공사이지만, 하필 우리가 탑승한 항공기가, 그것도 연달아 2대나 '이륙 불가'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정말 다양한 영적전투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런 일이 우리 팀에겐 어찌보면 익숙하기도 했습니다.

준비 과정 속에서 우리가 힘든 일을 만날 때마다 팀원들이 입버릇처럼 한 말이 있습니다.

'사탄이 우리가 선교지로 가는 걸 정말로 싫어하나 보다. 기도합시다. 오히려 더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대할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항공사가 마련한 3번째 기체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출발 36시간 만입니다.

우리가 만난 어려움은 우리를 지치게 했습니다. 기다리는 것도 어찌나 지루하던지요. 물론 초조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늦게 도착한 시간만큼 우리의 기도 시간은 더 늘어났습니다. 악한 세력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늘어졌지만 역으로 우리는 늘어진 시간에 기도를 더 쌓았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단기선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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