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 소식

[선교]르완다 사역의 시작


오늘 선교팀이 방문한 곳은 은데라 지역에 있는 자넷 학교입니다. 5~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넷 학교는 '자넷'이라는 여인이 시작한 홈스쿨입니다.자넷은 학교가 멀어 집에 머물거나 동네를 떠도는 아이들을 자신의 집에 불러 모았고, 그렇게 집이 학교가 됐다고 합니다. 학교라고는 하지만 방에 좌식 책상 몇 개를 놓은 게 전부입니다.규모는 작아도 출석 인원만 50명에 이릅니다.선교사님은 일주일에 한번씩 이곳을 찾아 말씀을 가르치고 점심을 나누는데, 오늘 우리 팀은 여름성경학교(VBS) 컨셉으로 동참했습니다.그렇게 아이들과 찬양, 율동을 하고, 게임도 했습니다. 대니 목사님은 말씀을 통해 위대하신 하나님을 아이들의 마음 속에 심었습니다. 또 팔찌 만들기 시간엔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메시지를 나눴습니다. 팔찌엔 각각 금색과 검은색, 빨간색, 하얀색, 초록색 구슬이 꿰여 있는데 금색은 태초의 하나님 나라, 검은색은 죄, 빨간색은 예수님의 보혈, 하얀색은 죄에서 용서 받음, 초록색은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 성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함께 팔찌 만들기를 도우며 아이들의 삶 속에 예수님이 영원토록 함께 하길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같은 시각 나누리 병원에선 의료 사역이 진행됐습니다. 의료 선교팀은 현지 선교사님과 함께 물리치료실에서 쉴새 없이 몰려드는 환자를 맞이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현지 선교사님과 함께 환자를 돌봤습니다.의료 환경이 열악한 르완다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고관절이 부러진 상태로 오늘 병원을 찾은 47세 남자 환자도 어쩌면 남은 인생을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미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비록 무료로 혹은 적은 병원비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지만 나누리 병원 선교사님들은 온마음을 쏟아 이들을 돌봅니다.오늘 병원을 찾은 에이즈 환자도 그런 마음으로 치료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2차 감염은 큰 염려거리가 아닌듯 했습니다.우리 선교팀은 이런 선교사님 모습 속에 지난날을 반성하고,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며 섬기겠노라는 다짐도 했습니다.
내일 선교팀은 더 많은 아이들과 만납니다. 나누리 병원 벽화 작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계속해서 많은 기도 바랍니다! <르완다에서  함지하 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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