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인도ㅡ김바울/이루디아


<인도 김바울 선교사>


"예수 마시 히 메라 뿌라부 헤. 할렐루야. 아멘.(빌2:11)"


지난 한 주간은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저희 시골 MP 주의 성도들 78명과 델리 봉사자들 20명 해서 모두 98명이 성경 캠프를 2박 3일 잘 마치고 목요일은 단체로 아그라에 가서 세계 문화유산이며 근대 7대 불가사의(타지마할이 불가사의가 아니라 타지마할 까지 들어가는 길이 워낙 복잡하고 힘들어서 불가사의 입니다. ㅋㅋㅋ) 타지마할과 아그라포트를 문화탐방하였습니다. 


저희가 개척한 MP 주의 7개 교회에서 지난번에 성경을 필사한 교인이 242명이었는데 그중에 시간과 상황이 되는 78명만 이번 캠프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교회에서부터 캠프를 하는 델리의 가지야바드까지는 25시간 걸려서 도착을 하였습니다. 버스로 두번 4시간, 기차로 20시간 타고 와서 정말 피곤한데도 도착하자 말자 말씀에 파뭍혀서 같이 그 말씀의 은혜에 젖어 들었습니다. 저도 시골 교인들을 이렇게 함께 숙박을 하면서 성경 캠프를 해 본적은 몇번 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11살 아이로부터 70세 할아버지까지 같이 참여하여 말씀을 공부하는데 정말 놀라운 은혜가 있었습니다. 말씀을 듣는 분들이 얼마나 열심으로 말씀을 사모하는지 성경을 가르치는 제가 더 큰 은혜를 누렸습니다. 


제가 지난번 소식에 드렸듯이 성경 캠프를 하는 장소가 현재 개종 금지법으로 아주 위험한 장소라서 정말 조심을 하고 캠프를 하였습니다. 일단 센터에 들어온 이후에는 아무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찬양도 크게 하지 못하고 조용 조용히 말씀만 가르치고 같이 흐느끼며 인도 땅과 우리 사역을 위하여 기도만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여러분들이 중보해 주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성경 캠프를 잘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성경 말씀이 우리 손에까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선지자들과 서기관들과 번역자들이 수고하였는지를 상세하게 가르쳤습니다. 우리 교인들에게는 생소한 용어도 많고 생전 처음 듣는 말이지만 아무도 졸지 않고 초롱초롱한 눈과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으로 듣고 노트도 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이곳은 아직 낮에는 35도를 웃도는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에어컨도 없는 교회에서 하루 종일 10시간 이상씩 강의를 들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지난 3일간 들었던 말씀을 같이 간증하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모두가 한결같이 "우리 손에 성경이 어떻게 들어 왔는지 전혀 몰랐는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너무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우리 손에 오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고 그래서 더욱 말씀을 사모하고 더 열심히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겠다고 간증을 하였습니다. 이분들이 정말 말씀을 깊이 사랑하고 그 말씀을 더 열심히 읽고 묵상하고 그 말씀에 적인 그대로 삶을 평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타지마할 가는 날은 새벽 4시에 준비하여 기차역으로 와서 아그라로 기차를 타고 가서 다시 릭샤를 그룹별로 타고 타지마할과 아그라포트를 탐방 했습니다. 우리 교인들은 한 명도 아그라를 가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방문에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인도 사람들의 전통 문화로 인하여 어려움이 정말 많았습니다. 1시까지 오라고 하면 2시까지 모이고, 아그라포트로 가라고 했는데 엉뚱한 기차역으로 가고....  그날은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입가에 웃음만 납니다. 하지만 모두 타지마할을 보고 감탄의 연발.... 사진 찍는다고 시간도 모르고 기차도 놓칠뻔 하였습니다. 다행히 기차도 인도답게 2시간 정도 연착을 해서 모두 MP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우리 하나님은 참 세밀하신 분입니다. 우리가 사진 찍는다고 늦게 역으로 도착할 줄 아시고 기차를 연착 시키셔서 타게 하실 정도로 끝내 주시는 분이십니다. ㅎㅎㅎ


좀 길어졌지만 정말 놀라운 간증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번 성경 필사에 참여하고 또 성경캠프로 아그라 탐방에 참여 했던 올해 42살된 딜록뿌르 교회 "뿌시야" 집사님이십니다. 이분은 제가 몇년전에 미전도 종족인 베가 종족에 교회를 개척하였는데 그 종족에서 예수님을 믿고 나온 분이십니다. 베가 종족은 아직도 더 깊은 시골에는 원시 생활을 하는 종족입니다. 이 집사님의 이마에 문신이 세겨진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이 이 종족의 표시입니다. 


"뿌시야" 집사님은 5년전 예수님을 믿었지만 글을 읽고 쓸줄 모르는 문맹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글을 배우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매일 하루 종일 지주집의 농사일로 하루를 먹고 살아야해서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온 교회에 지난 5월부터 성경 암송과 필사를 하자고 격려했더니 그때부터 결단을 하고 힌디를 밤 늦게 매일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불과 두달만에 힌디를 읽고 쓸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성경 필사에 도전하여 처음 글자를 배워서 쓰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인 요한복음을 다 기록하였습니다. 이분은 하루 종일 일을 하기에 밤 11시부터 새벽 2-3시까지 매일 성경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에 밤에 호롱불을 켜 놓고 성경을 기록하였고 이번에 처음 델리와 아그라를 방문 하였답니다. 


집사님은 특별히 이번 캠프에 참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있게 알게 되었고 또 이번에 자기의 인생이 바뀌었으며 또 이렇게 소중한 하나님의 말씀을 더 사랑하고 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겠다고 간증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또 삶으로 실천하려는 그 간증을 들으면서 제가 얼마나 감사하고 눈물이 나오는지 엄청난 회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정말 우리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을 하신 집사님께 이번에 아주 풍성하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 있고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키기에 왼벽합니다. 


이번 주간은 연속 강의를 한 성경 캠프와 그렇게 많은 인원을 데리고 아그라를 방문하다 보니 육체는 완전히 파김치가 되어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간증들로 인하여 영적인 기쁨이 더욱 넘쳐나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주간은 이곳 북인도 한인 선생님들 모임에 3박4일 참여합니다. 피곤하지 않게 하나님께서 새 힘 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번에 기도 제목 드렸던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동서남아시아 대회"가 이제 한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사실 정말 엄청난 부담과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선생님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시고 또 저희들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기뻐고 흥분해서 너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문장도 잘 안 맞는 소식을 끝까지 인내하며 읽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다시 새힘을 얻고 또 이 땅에서 살아가고 영혼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늘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유일한 주님이십니다.(빌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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