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이철희 선교사 - 아이티
- 작성자 : admin
- 11-08-12 02:22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오늘 우리에게 행하실 하나님의 일들을 기대하게 되는지요? 하루의 시작을 감사로 여는 “기도”가 우리의 해결책임을 잊지 않길 날마다 기도합니다. 성광선교대회 다녀온지가 벌써 3개월이나 지났네요 저희는 하람이 출산으로 인해 잠시 도미니카에서 생활하다가 6월에 아이티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6월29일은 하람이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태어난 우리 하람이는 아이티에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오히려 아내가 육아의 피로 때문인지 자주 아파서 염려가 됩니다. 그래서 8월에는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아내와 하람이만 한국에 다니러 갑니다.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사역은 여전히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동의하에 공증작업을 마치긴 했지만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네요. 저희의 사역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자신들의 의견을 내세우는 주민들과 아웅다웅 하다 보니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지난달에는 원래 계획에는 없던 물탱크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오래전에 우물을 파 놓았는데 펌프를 돌릴 기름을 충당하지 못해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던 우물입니다. 물탱크를 설치해서 마을사람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물론 마을을 위한 일이기에 자원봉사를 요청했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도 없고 계속해서 일당을 요청하는 바람에 많은 돈은 아니지만 급여를 지급했습니다. 마을을 위한 일이라는 설명을 아무리 해도 돈을 주지 않으면 도무지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일당에 식사까지 따로 요청합니다. 속이 상하기도 하고 앞으로 계속 여러 일들을 진행해야 하는데 끌려다닐 수도 없고 해서 차라리 다른 지역에서 사람들을 데려다가 일을 시키겠다고 했더니 자신들의 마을이니 다른 곳에서 사람을 데려와 일을 시킬 수는 없다고 생떼를 씁니다. 주민들의 이해부족과 이기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을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일을 진행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혹시라도 저희들의 사역이 저희들만 만족하는 이벤트가 되어가는 것이 아니길 경계하며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사역지에 건축을 위해 아이티에서 우물사역중인 블루릿지라는 크리스천 단체와 함께 우물을 파고 있습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 번만 실패하고 장소를 바꾸어 다시 시도해서 성공을 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나오는 물의 양이 좀 적어서(1분에 5갤런정도) 안심이 되지는 않지만 사용하면서 더 많은 물이 나올 것을 믿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저희 개발프로젝트의 설계도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미 기초적인 토목공사는 시작했고 일단 부지를 정리하고 펜스를 설치한 후에 건축을 시작될 예정입니다.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이 많이 발생하리라 생각되지만 주님께서 도우실 것을 믿고 조심스럽게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와 함께 일을 진행할 아이티 현지인 스텝을 구하고 있습니다만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의사소통때문에 영어가 가능한 스텝을 원하지만 저희가 책정한 액수보다 많은 급여를 많이 요구해서 어렵습니다. 운전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의사소통도 가능해야 하는데 적합한 일꾼을 주님께서 예비해 놓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성광교회 단기팀이 일주일간 아이티에 단기사역차 방문하게 됩니다. 어제는 이유경 자매가 짧은 기간이지만 약 3주간 저희들의 사역을 돕기위해 아이티에 도착했습니다. 귀한 시간을 아이티를 위해 기꺼이 헌신해 준 유경자매가 너무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단기선교팀과도 계속 연락하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정 가운데 성령님께서 인도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롬14:4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라는 말씀을 다시 기억합니다. 저희의 사역지에서 주민들과 날마다 부딪히며 그들을 이해시키려고 노력도 하지만 반면에 너무 자주 그들을 비판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귀하게 사랑하는 백성을 선교사라는 이름을 가지고서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나의 연약함을 고백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네요. 그 크신 사랑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럼 또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
1.아내와 하람이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 아이티에서 이철희,영경,하람 선교사 가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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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arre #48 Imp Univers No.2, Port-au-Prince, Haiti / TEL. 1_509_3792_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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