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 황보민 선교사
- 작성자 : admin
- 11-10-05 08:54
근간에 와 두 번에 걸친 아요래 집회를 보면서
가진 것에 간단하게 사는 것이 보다 편할 수가 있다는 것을 더욱 더 깨닫게 됩니다.
수백명이 모여드는 집회인데도 마이크를 연결할 전기는 없고
잠자리는 학교나 교회의 세멘바닥이 되었던 땅바닥이 되었던 다리를 뻗칠 수 있으면 되었고
음식은 잘 차릴 필요 없이 밥그릇은 각자가 준비해 와 숟가락 없으면 손가락으로
화장실은, 늘 그렇게 하듯이... 넓은 숲이 다...
하여튼 우리가 보면 너무 불편할 것 같은데 이들은 아무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 갖춘다면 관리와 사용에 있어 머리가 더 복잡하고 골치가 아플 것 입니다.
이번에 저희들이 이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지금 당장 필요치 않은 물건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다 놔 두면 언젠가 쓸 때가 있겠지만
버리지 못하는, 그리고 하나라도 더 쥐고 있겠다 하는 우리들의 연약함을 봅니다.
기도하실 때 저희들이 들어가 살 집주인과의 계약이 잘 될 수 있도록,
또한 이곳에 유행 중인 돼지독감으로부터 아요래 인들과 저희들이 잘 지켜지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아요래 소식을 첨부로 보내드립니다. 부디 읽어 주시고 아울러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역자님 가정에 구원의 기쁨이 늘 충만 하옵기를 빕니다.
황보 민 선교사 가족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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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기를 힘쓰는 사람들
지난번에 갖었던 “수에가이” 아요래 마을에서의 젊은이들을 위한 집회는 은혜스럽게 잘 마치었습니다. 각 마을에서 모여든 젊은이들이 한데 모여 예배하며 말씀을 나누며 귀한 시간들을 갖었습니다. 또한 지난주에는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삼일 동안 “뽀르베니르”라는 아요래 마을에서 집회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집회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볼 수가 있었는데 어떤 마을들은 버스들을 대절해 가면서까지 참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른서부터 청년, 아이들까지 가족 가족 모여드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삶에서는 잘 보여지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 하나님을 중요시하고 경외하는 그들의 마음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마을에 모두를 위한 잠자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교회나 학교의 세멘바닥이 되었든 어디든 편하게 잠자리를 취하는 그들을 봅니다. 그들이야말로 모이기를 즐기는 사람들인데, 모임과 함께 말씀 나누기에 힘쓰는 그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한달 가까이되는 그 동안 우리 집에 인터넷이 없는 관계로 소식을 주고 받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잠깐 잠깐 여기저기 다니며 접속을 하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로 늘 아쉬운 형편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들이 새로 들어가 살 집을 위해 기도해 주셨는데 다행이 어느 아는 선교사가 이사를 나가면서 자기가 살던 집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갈 곳이 없어 급하게 이 집으로 이사를 왔지만 수리가 아직 안 된 상태에서 집주인과 계약이 아직 이루어지질 않아 전화를 놓지 못하고 결국 아직까지 인터넷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있음으로 인해서 정보와 소식을 주고 받는데 있어 너무도 편리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 세상의 수억명이 사용한다는 인터넷도 내가 전화가 없다고 연결을 해 주지 않으니 아무 소용이 없음을 봅니다.아직도 격리되어 전기조차 없이 살아가는 아요래 인들은 이러한 것들의 필요성에 숨을 헐떡이지 않습니다. 만약에 이 세상이 쪼개진다면은 그들이야말로 최고의 생존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갈 수록 느끼게 되는 것은 더욱 더 가진 것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다가오는 세상의 재난을 덜 두려워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구원과 함께 맺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는 인터넷 연결 같지 않게 절대로 끊어질 수가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미 받은 구원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과 그 약속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번의 구원은 주님의 손에 영원히 지켜짐을 압니다.
“저가 한 제물로(=단 한번의 희생으로, 히9:26,28) 거룩하게 된 자들(구원 받은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히10:14) 우리의 구원이라는 것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것이 아니라 또한 우리 자신이 구원을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 온전케 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번의 희생으로 그를 믿는 우리를 예수님께서(우리가 하는 것이 아닌) 단번에 영원히 온전케 하였음을 봅니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않을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나와 내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요10:28-30) 두 분 하나님의 손안에 지켜지는 영생!!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 (롬8:38,39) 여기서말한 “권세자들이나 현재일이나 또한 피조물은” 우리가 죽어 앞날에 천국에서 대할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이 세상에 있을 동안 대하는 것들 임을 볼 때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 가운데 있는 동안 예수님을 통해 구원해 주시고 자녀로 삼아 아무도 끊을 수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지켜주심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죄로 인해 다시 받게 되는 멸망의 심판)이 없나니” (롬8:1) 우리가 지금 예수님 안에 둔 믿음을 통한 한번의 구원은 그분이 능력과 약속으로 지키심으로 인해 영원히 이어짐을 봅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 손 안에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손 안에서 지켜짐을 압니다. 그러기에 동역자님과 함께 우리의 이미 얻은 완전한 구원으로부터 완전한 기쁨과 완전한 평안을 지금 누리게 되기를 소원 합니다. 죄의 사망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지금...
2011. 9. 30 황보 민, 재키, 갈렙, 누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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