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장oo - 태국
- 작성자 : admin
- 11-08-14 19:01
35.07212011
안녕하세요?
저희들은 여러분들의 사랑과 중보로 이곳 태국에 지난7월 19일 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우선 학교에서 마련해준 숙소에 머물며 살 집을 찾고 있습니다. 이곳은 트로피칼 기후에 걸맞게 매우 습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소나기가 내리는 우기입니다. 중동의 사막기후에 살다 이런 날씨로 오니 참으로 많이 다릅니다. 난생 처음 본 나무들과 꽃들이 무성하고 건물들도 습기에 온통 곰팡이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심지어 건물에서 풀이 날 지경입니다. 아직 저희들은 방콕의 중심가로는 못가봤고 이곳은 방콕의 국제공항에 가까운 변두리 지역으로 장석창 선교사가 일하는 학교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방콕의 중심가로 향하는 교통체증이 방콕이라는 도시의 번화함을 짐작케 합니다. 음식도 아직은 제대로 된 타이음식점을 못 가봐서인지 아랍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식구가 모두 조금씩 배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의 물에 적응하려고 그러는 중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일할 학교에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학교는 캐톨릭 스쿨로 천명정도의 학생들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있고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잘 운영되는 학교 였습니다. 오늘 저희들을 안내해준 두 분의 타이 여성은 둘다 불교 신자였고 학교에서 일하는 대부분이 다 불교신자들이고 교사들은 대부분 카톨릭이나 기독교라고 얘기 해주었습니다.
타이사람들도 중동의 나라들처럼 피부색이 하얀사람, 좀 더 어두운 색을 가진 사람들이 섞여있었습니다. 남쪽 출신들은 좀 더 까맣고 중국계 타이인들과 북쪽 타이인들은 하얗다고 합니다. 이들도 하얀 피부를 선호해 여자들은 피부가 검어지는게 싫어 수영을 잘 안한다고 합니다. 사실 선호하는 정도가 아니고 차별까지 하는 듯합니다. 피부색이 검은 타이인들이 더 사회 계층이 낮고 더 험한일을 하며 서로간에 섞이지 않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태국은 역사상 한번도 식민지가 되어 본 적이 없는 나라로서 자부심이 아주 강합니다. 율부리너가 주연한 영화 “왕과 나”의 배경이기도 한 이곳은 아직도 왕이 있고 공주님이 계십니다. 혹시라도 왕에 대해 모독하는 발언을 하면 즉시 잡혀가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보기엔 태국의 경제와 문화 모두를 일본 사람들이 꽉잡고 있는 듯 했습니다. 태국사람들은 일본어가 써져있는 식당에서 먹기를 좋아하고 TV방송은 거의가 일본 방송을 그대로 봅니다. 그 일본 방송에서 한국 드라마도 보며 요즘은 한류가 점점 대세가 되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두 젊은 타이 여성들도 요즘은 “동이”를 보고 있고 “대장금”과 “비밀의 정원”을 봤으며 현빈을 좋아한답니다. 한국 가수, 2PM의 공연도 봤다고 하니 이곳에서의 한류가 가히 짐작이 갑니다. 방콕 중심가로 들어가면 코리아 타운도 있다고 합니다.
길에는 코너마다 쎄븐 일레븐 편의점들이 있고 이곳 가까이 있는 백화점과 수퍼마켓에도 가보니 없는 것 없이 다 있지만 외국메이커들은 미국보다 훨씬 비싸고 디자인은 좀 떨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방콕은 택시들이 아주 예쁩니다. 펄이 들어간 체리 핑크, 예쁜 파랑과 노랑색의 자그마한 택시들이 줄이어 길을 수놓고 택시비는 15분 정도 거리에 2- 3불 정도입니다.
이렇게 돌아다니며 조금씩 타이랜드를 배우고 있습니다. 언어는 이들 고유의 타이어를 쓰는데 문자의 모양이 매 알파벳 마다 동그라미를 달고 있어 매우 귀엽고 예쁩니다. 말소리는 중국어에 가깝고 길이름들이 매우 길고 따라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땅은 어린 여자아이들을 납치해 성매매하는 성적으로 문란하며 에이즈가 창궐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기 전에는 어쩐지 소돔과 고모라로 끌려들어가는 듯한 묘한 찝찝함이 있었지만 신명기1장 19절-21절 의 말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너희가 이르렀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 말라 주저하지 말라!”
오 주님, 이 산지를 저희에게 주소서! 저희는 그냥 말씀대로 올라가서 차지하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아멘이시요.
저희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타이인들을 하나님 아버지의 눈으로 보고 사랑하고 섬길 수 있도록
- 가장 적합한 집을 빠른 시일 내 구할 수 있도록
- 온 가족의 몸과 마음이 이곳 타이랜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 구원하실 영혼들을 부쳐주시도록
- 영혼 구원에 능하도록
2011년 7월 장xx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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