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방

4년여 전, 어린 두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에, 교회 목녀로 섬기며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하나님은 일주일에 한 번, 한시간 30분, 온라인 성경공부 자리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오롯히하나님 말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주셨습니다. 숙제 할 시간이 없어 수업 시작 2분 전에 숙제를 마치기도 하고 너무 피곤해 내려오는 눈꺼풀을 붙들며 수업을 들은 날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성경 공부를 이어가려는 제게 하나님은 은혜를 더하셨고 동시에 교회 사역의 장을 계속 넓혀 가셨습니다.

배움은 교제를 통해서만 얻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셰퍼드라이프를 인도하시는 정지웅 목사님의 깊이 있는 분석과 종종 들려주시는 간증 그리고 탁월한 영성은 성경공부의 기쁨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수업을 듣는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의 심도 있는 질문과 나눔은 늘 제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돌이켜보면 좀 더 야무지게 하지 못해 부끄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나님 말씀을 더 배우고자, 예수님의 생애에 관해 더 알아가고자 애쓴 제 마음을 하나님이 기뻐받으셨을 줄로 믿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