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 소식

[선교]에콰도르 단기선교 2일차 (11일)


본격적으로 사역이 시작된 둘째날, 날씨는 햇빛은 없었음에도 기온과 습도는 무척이나 높았습니다. 아침식사를 당번을  나눠 팀원들이 직접 해먹기로 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호텔식(?) 음식들이 가득히 나와 이번 에콰도르 단기팀원들이 가진 능력들이 앞으로 얼마나, 어떤 모양으로 발휘될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 사역지는 숙박지로부터 30분 떨어진 곳으로 서민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저희 교회 파송선교사님이신 이철희/정영경 선교사님께서 5년전부터 현지 교회와 협력해 어린이 사역을 전개하고 계십니다. 이번 단기선교는 이 어린이 사역을 중점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또한 올 3월 현지 교회 2층에 증축한 공간에 방과후 학교를 위한 컴퓨터 룸과 교실을 만드는 공사를 하게 됐습니다.

VBS 사역    드디어 첫 VBS(여름성경학교)사역이 시작됐습니다. 몇 달을 준비해온 프로그램들이 잘 진행될지, 어린이들의 반응은 어떨지…성새롬 VBS 교육팀장을 비롯한  6명의 팀원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되고 있었습니다.

이곳 과야킬은 아직 학기중이라 오후에나 어린이들이 VBS에 참여할 수가 있어 사역은 아이들이 학교를 다녀온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오전중에는VBS가 진행될 교회내 벽 페인트 칠을했습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긴 롤러를 잡아보지도 못했던 이들도 있었지만 모두들 땀을 흘리며 기쁘게 이 일을 감당해냈습니다.

VBS시작 전부터 한두명씩 몰려든 아동들은 어느새 수십명으로 불어나더니 교회를 가득채웠습니다. 갑자기 신나는 워십찬양과 함께 예쁜 언니들(새롬, 조이스, 미코)과 멋진 오빠(에드워드)가 무대에 올라 음악에 맞춰 열정적으로 춤을 추기시작하자 어린이들 모두 따라하며 빠르게 동화되어 갔습니다.  이날 VBS에는 7-10세 아동 한정해 초청됐으며 총 85명이 참가했습니다. 이어 임정현 선교사님의 설교가 있었는데 선교지로 파송된지 2년반 밖에 되지 않은 임 선교사님의 유창한 스페니시 구사에 팀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임 선교사님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언약을 인간이 깨뜨림으로서 죄가 들어옴. 따라서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다시금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어린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영상과ㄱ언어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어 “예수님을 구원자와 주님으로 모시기를 원하느냐”고 묻자 참석 어린이 모두 “Si(씨, Yes)”라고 큰 소리로 대답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사역을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은 오래전부터 준비한 ‘베드로의 인생’을 주제로 한 상황극(스킷)과 이와 연관된 물고기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써서 붙이기, 비드 팔지에 자기의 이름 넣어 만들어 보기 등 복음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

건축 사역    건축사역팀에는 교회 2층의 센터에 2개의 교실과 서랍장 2개 설치, 전체 페인트 칠이 주요 임무(미션)으로 주어졌습니다. 몇달전부터 트로이 조 팀장과 선교사님은 공사에 필요한 재료 및 공구 구입등을 논의한바 있어 대부분의 물품이 준비된 상태에서 신속히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공사 시작 첫날 건축팀은 알루미늄으로 골조를 만드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이곳은 나무 대신 알루미늄으로  골조를 세우게 되어 있어 시간도 오래걸리고 유용한 공구도 구하기 어려웠지만 계획대로 하루의 일과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서 앞으로 배우고 자랄 아동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또한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질 곳임을 굳게 믿고 기꺼이 우리의 땀방울을 쏟아낸 하루였습니다. 공식적인 첫날 사역을 모든 팀원들이 기쁨으로 감격속에 감당케 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까지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 주의 심장 가지고 우리 이제 일어나 주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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