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 소식

[선교]에콰도르 단기선교 1일차(7월10일)


할렐루야! 우리를 에콰도르 땅으로 안전하게 인도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출발을 위해  9일 밤, 교회에 모인 팀원 10명(팀장 이종근 집사)은 임 목사님과 부사역자, 가족들의 기도와 격려 속에 덜레스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까지 2대의 차량 운전은 제임스 박 목사님과 송현철 집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팀은 10일(월) 새벽 2시 덜레스공항을 출발, 파나마 시티를 경유하여 오전 11시에 에콰도르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팀원들은 출입국에 문제가 없었고, 14개 짐 가방도 분실없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에콰드로의 과야킬 공항에 도착하자 이철희/정영경 선교사님과 임해균/임정현 선교사님 , 기아대책 소속의 백만기 선교사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임해균/정현 선교사님은 이번 선교팀과 함께 하기위해 사역지인 키토에서 이곳 과야킬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 주셨습니다. 현지 사역지에서 만나뵙는 선교사님들과의 만남은 서로 눈물을 글썽일만큼 반갑고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해진 숙소로 이동해 두 선교사님 부부의 인사 및 향후 진행될 사역 설명, 팀원들의 소개가 있었고 이후 사역지 센터 사전 탐사팀, 음식 준비를 위한 시장 방문팀,  물품 분류팀으로 나뉘어 각자에게 맡겨진 일들을 신속하게 해나갔습니다. 

저녁에는 선교사님들과 전 팀원들이 모여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사역을 준비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전달할 200여개의 구디백과 율동 연습이 밤 11시까지 있었습니다. 팀원들이 둘러앉아 10여개의 작은 물건을 넣은 구디백에는 우리들의 사랑과 정성도 함께 담겼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콰도르 땅으로 안전하게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향후 일정을 위한 팀원들의 하나됨과 섬김, 안전과 건강, 선교사님들과의  동역을 위한 합심 기도회와 나눔의 시간을 갖고 첫날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긴 하루였지만 팀원들의 얼굴에는 찬양과 감사, 기대와 설렘이 계속된 하루였습니다. 

**간증 1  (무사 통과된 대형 키보드 악기)   덜레스 공항에서 수속을 하면서 저희가 가장 우려했던 것은 임해균/정현 선교사님께서 부탁하신 대형 키보드를  따로 부쳐야하는 일로, 추가 수하물 부과료가 얼마나 될지 였습니다 . 최대 키보드 원가 만큼  내야한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체크인을 담당하는 항공사 직원이 키보드가 들어있는 커다란 박스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그대로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팀원들 모두 “할렐루야!”를 동시에 외친, 우리의 첫 감사의 간증이었습니다. 다음 문제는 기착지인 에콰도르 공항에서의 통과였는데, 순조롭게 진행되던 통관 절차 막바지에 한 세관원이 갑자기 키보드 박스를 뜯어보기 시작해 팀원들을 아연 긴장시켰습니다.  그러나 이 세관원도 어찌된 영문인지 그냥 가라고 해서 비행기에서 잠을 설친 팀원들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줬습니다. 세밀하고도 놀라우신 주님의 인도를 사역이 시작되기도 전에 팀원들은 생생하게 경험하게 됐습니다.

**간증 2 (한 남미선교사와의 대화)   덜레스 공항에서 체크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 저희 팀원들 뒤에 서있던 중년여성 한분이 미션 트립을 가느냐고 물어오셨습니다. 에콰도르를 간다고 하니 너무 좋아하면서 자기는 칠레 출신 선교사로 부부가 남미 여러곳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인교회와 한인들의 신앙과 선교의 열정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면서 한국말로  “주여, 주여”를 외치며 흉내를 내어 서로 한참을 웃기도 했습니다.  잠시지만 이 남미 현지인 선교사를 통해 신앙의 선배들이 일궈논 선교적 열심을 새삼 생각하게 됐고, 이번 에콰도르 단기선교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간증 3(하람/하빈이의 눈물)   하람(12)과 하빈(10)이는 이철희/정영경 선교사님의 두 아들입니다. 둘째 하빈이는  ‘단심실 복합기형’이라는 희귀병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출생하자마자 급하게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이 있다고 해서 10년전 선교사님께서 저의 교회에  특별 기도요청을 하신바 있습니다. 그때 많은 성도들이 하빈이를 위해 기도하셨고, 고비를 넘긴 하빈이는 이후 7차 성광세계선교대회 때에 참석할 만큼 호전돼 성도들의 기쁨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선교팀은 이번에 하람/하빈이의 선물로 레고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선물을 전달하자 하람/하빈이는 자기들이 가장 갖고 싶었던 제품이었다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해 이를 본  우리 역시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에콰도르로 떠나기전 선교사님은 자녀들이 레고를 좋아한다고만 말씀하셨다는데 저희가 구입한 레고가 하람/하빈이가 가장 원했던 것이 었다는 것이 었을 줄이야. 동년배 보다는 발육이 조금 늦지만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는 하빈이를 보며 이번 에콰도르 선교에 보여주신 또 하나의 감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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