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태국 - 장 ㅅㅊ 선교사

  • 작성자 : admin
  • 11-09-03 06:53

36.082211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귀한 중보하심으로 학교에서 도보거리에 있는 곳에 집을 렌트했습니다. 학교에서 권하는 집이고 단지 내에서 학교와 통해 있어 학교에 다니기는 아주 편리 합니다. 그런데 단지가 커서 밖의 마켓이며 다른 곳으로 나가기엔 모두가 먼게 좀 흠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곳 방콕에 와선 중동에서 매일 귀에 달고 살던 이슬람 사원의 기도 소리를 못들을 줄 알았는데 주변에 모스크가 두개나 있어 매일 듣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사는 “민부리”라는 동네가 방콕에서도 무슬림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라니…참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신묘막측하십니다. 동네 마켓에가니 아랍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한 여자분이 제 아들에게 “이게 설탕이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타이사람인줄 알았나봅니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과 아라빅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귀에 익은 방언으로, 그래서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요르단에서 왔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여기 저기 아랍에서 이곳 타이랜드까지 왜 와 있는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적지 않은 아랍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도 저희에게 주시는 큰 기회인 것 같습니다. 중동에서 살 때는 복음 전도도 오랜 시간 투자를 해서 사귀고 섬기고 그러고도 목숨을 내놓고 복음을 전해야하는데 이곳에서는 마음껏 전할 수 있으니까요. 많은 만남과 섬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낚는 어부가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타이랜드는 참으로 미국에선 머언 나라입니다. 미국과는 바로 지구의 반대편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미국에서 오려면 한국을 거쳐서 오게되있으니 한국보다 더 먼나라가 태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드물고 영어를 하면 심지어 도망가기도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음식들이 귀하고 흉내를 잘 못내 맛이 영 아닙니다. 반면, 타이 사람들이 운영하는 한국 음식점이 있을 정도로 한국 음식과 한류는 이곳에서 점점 힘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보통 수퍼마켓에서도 한국 라면과 김치, 된장, 고추장을 볼 수 있을 정도 입니다.

태국은 인도와 중국사이의 거의 중간 정도에 위치 하고 있으며 서쪽과 북쪽으로는 미얀마, 동북으로는 라오스, 동쪽으로는 캄보디아, 남으로는 말레이지아와 접경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510,000 제곱 킬로미터로 프랑스만한 사이즈이고 인구는 6천 3백만으로 남한보다는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기후는 트로피칼 기후로 세개의 계절로 나뉘는데 3월 부터 5월의 무더운 여름, 6월 부터 9월 의 우기, 그리고 10월 부터 2월은 조금은 시원한 계절이라고 합니다.

90% 이상이 불교신자이고 이들의 신앙은 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칩니다. 집이나 사업터 공공장소에도 불상과 제단이 있고 분향을 하는 모습이 일상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이곳 타이랜드에서도 그분의 성실하심과 열심으로 영혼들을 사랑하시고 생명으로 돌아오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이곳에 계신 선교사님 두분을 만나뵜습니다. 재미난 것은 두분다 선교사님의 자녀들로 어려서부터 타이랜드에 살다가 미국에서 공부하고는 다시 타이랜드로 돌아와 부모님들과 함께 사역하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두분다 제가 교사로 가르치는 럼루디 인터내셔날 학교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분이 사역하시는 교회를 각각 출석해 함께 예배드렸습니다. 한 교회는 타이 젊은이들이모여 찬양하며 교제하며 말씀을 듣는 모습이 참으로 귀했습니다. 또 다른 교회는 인터내셔날 교회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모이고 타이인들도 모여 전 예배를 타이어로 번역하며 예베드리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일해야할 지 아직 아주 분명치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가며 그분의 인도하심대로 이분들의 사역을 도울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에는 밖에서 들려오는 가지 각색의 소리에 뒤척이며 출애굽기에 나오는 개구리 재앙때, 바로 이런 소리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황소개구리의 조율이 안된 첼로 소리같은 협연도 있고 생전 들어보지 못했던 새와 동물들의 소리가 참으로도 다양합니다. 하루는 저희집 앞마당에 노오란 풍선 같은 것이 달려 있어서 이것이 무엇이냐고 타이분에게 물으니 개구리라며 나무 꼬챙이로 배를 꾹찌러 던져버리더군요. 바로 네가 밤새 잠을 설치게 한 주범이었구나 했습니다. 밤새 울어대고는 낮에는 나무에 매달려 지 배가 뚫리는지도 모르고 자고 있는 것이 참으로 재미납니다. 집안에도 도마뱀이 돌아다니고 밖에는 뱀도 있다는, 벌레 많은 이곳에서 벌레라면 기겁하는 저희 아이들은 조금은 힘겨운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위한 기도에 감사드리며 큰힘을 얻습니다.

또 타이랜드의 소식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2011년8월 22일 장 00 드림

  1.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영혼들을 만나도록
  2. 그 영혼들을 사귀고 섬기고 복음을 전해 그 영혼을 얻도록
  3. 자녀들이 학교를 좋아하고 타이랜드를 좋아하도록
  4. 온가족의 영과 육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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